초등학교 여교사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교장이 구속된 가운데 교장의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초등학교 여교사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교장이 구속된 가운데 교장의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인은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초등학교 여교사 화장실에 카메라 설치한 교장선생님 강력처벌과 신상공개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청원인은 "교장은 A초교에 근무한지 4년이 됐고, 직전 학교 교장 근무 이전에는 교육청에서 전문직으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 학교 교사들이 불법촬영 카메라를 발견해 교장선생님한테 가져갔더니 교장이 신고 절대 못하게 막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보기로 강력처벌과 불법촬영한 교장선생님 신상공개를 원한다"며 "다시는 교장 자격을 못하게 박탈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청원은 현재 국민 8500명으로부터 사전동의를 얻었다.

한편 이 교장은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여교사 화장실 내부에 2∼4㎝ 크기의 소형 카메라 한 대를 몰래 설치하고 자신의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구속됐다. 한 교직원이 용변기 근처에 설치된 소형 카메라를 발견해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조사 과정에서 교장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한 결과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영상 6건과 이 영상들을 캡처한 사진 3장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장은 경찰에서 카메라 설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성적 의도를 가지고 그런 것은 아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