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3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부동산 경매에서 서울 강북구 번동 소재 A빌라 1층 매물(전용면적 47㎡)에는 21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낙찰가는 2억3400억원. 감정가 1억3000만원에 불과했던 이 매물은 감정가보다 1억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80%로 지난달 낙찰된 서울 빌라 중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 급등에 따라 대체재 주거상품인 빌라(연립·다세대주택)를 찾는 수요가 경매 시장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인천 빌라 낙찰가율은 87.90%, 경기 빌라 낙찰가율은 83.50%로 집계됐다. 모두 올해 들어 최고치다.
인천의 경우 지지옥션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0년 4월(89.5%)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경기도도 2017년 6월(85%), 7월(83.8%)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성저마을건영6단지 빌라(공급면적 59.93㎡)는 감정가(2억4400만원)보다 71.3%나 높은 4억1800만원에 낙찰됐다. 업계에서는 시세를 3억~3억4000만원 정도로 보고 있다.
인천 계양구 계산동 극동빌라 나동 지하층은 감정가가 5400만원이었지만 8888만원에 낙찰되며 낙찰가율 164%를 기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매니저는 "아파트값이 높아져 수요자들이 대체재인 빌라나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라며 "지역별로 재개발 등 가능성이 있을 경우 응찰자가 더 몰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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