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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중 혼자 있는 시간이 우울감보다는 자기계발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에서 발표됐다.
1일 영국 리딩대학교 및 더럼대학교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인한 고독이 많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경험이었다며 해당 연구를 같은 날 국제학술지 '심리학 프론티어(Frontiers in Psychology)'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3~16세, 33~55세 및 65세 이상 연령의 참가자 2035명을 대상으로 참가자들의 경험을 '고독', 혼자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결정하는 '자기 결정적 동기'와 평안함을 느끼는 정도에 대한 정량적 분석을 실행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사람이 고독감을 느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람들은 혼자 있었던 시간들 중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영향을 모두 경험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사람들이 느낀 고독에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영향이 더 많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평균적으로 참가자가 혼자 있을 때의 웰빙(행복감) 점수는 13~16세의 청소년을 포함해 모든 연령대에서 7점 만점에 5점이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부 참가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분이나 웰빙이 악화됐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43%는 코로나19로 혼자있게 되면서 기술연마 또는 관련 활동 등 경쟁력을 키우는 활동이나 경험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성향은 연령대와 관계없이 모든 연령대에서 일관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활동의 자율성은 청소년들보다는 성인이 약 두 배가량 많았다.

또 일을 하는 성인 29.4%, 청소년 35.6%, 고령자의 23.7%가 웰빙이 떨어졌다고 답변했다. 코로나19 중 홀로 있는 시간에 대해 부정적인 기분이 든다고 답변한 성년은 27.8%, 청소년은 44%, 고령자는 24.5%였다.

친구와 상호작용을 하지 않으면서 소외감을 느낀 성년의 비율은 7%로 2.3%를 기록한 고령자의 2배가 좀 넘었다. 반면 청소년들의 경우 14.8%로 약 7명 중 1명이 소외감을 느꼈다고 답변했다.

네타 웨인스타인 래딩대학교 심리학 교수는 "연구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에서 혼자 보낸 시간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고독감은 부정적인 경험일 수 있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발생 후 몇 개월간 사회적으로 격리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처음 몇 달 동안은 성인들 또한 웰빙과 기분이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후 느꼈을 이러한 긍정적인 경험은 그동안 언급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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