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만들어지면) 임대아파트를 지어 운영하고 이런 것은 안 하려고 한다"고 말한 영상이 공개됐다.
2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후보(당시 성남시장)는 2013년 1월 성남시 수정구 태평3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새해 인사회'에 참석, 한 시민이 '도시개발공사가 수익을 왜 꼭 내야 하느냐'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의 재임 시절 성남시가 당초 서민 임대주택보다 민간 분양 아파트를 늘리는 데 초점을 두고 대장동 사업을 추진했다는 의심을 살 수 있는 정황이다.
앞서 이 후보 캠프는 대장지구 임대주택 비율이 사업 추진을 거치며 줄어들었다는 지적에 지난달 5일 입장문을 내고 "대장동 임대주택이 6%로 축소된 건 이재명 성남시장 퇴임 이후 일어난 일로, 이재명 후보와 연관이 없다"고 일축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 후보는 "그것(임대아파트 짓는 것)은 손해가 난다"며 "그것 때문에 적자가 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도시공사가 왜 이익을 내느냐? 궁극적으로 이익을 낼 필요가 없다"라며 "이익을 남겨서 뭐 하겠나. 결국 써야지"라고 했다.
김은혜 의원은 "'이 후보는 약자편'이라는 환상을 깨게 해 주는 진심고백"이라며 "대장동을 거쳐 백현동까지 이 후보가 꾸준히 민간 개발업자의 세대수는 늘려준 한편 서민들의 임대주택을 줄인 배경을 이제야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 없는 서민의 임대주택은 수익의 관점이 아닌 주거 안정·공익의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 기본이자 상식"이라며 "30년 임대 기본주택 공약도 구호에 그치지 않을지 이 후보의 진짜 '공공'의 개념에 의문을 갖게 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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