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주문에서 결제까지 가능한 무인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영향과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빨라지는 가운데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이 그 이유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키오스크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00억 원 규모를 넘어섰다. 지난 2009년에 1000억 원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11년 만에 약 3배가량 급증했다.

실제로, 키오스크를 도입하면 매장 운영 측면에서 상당히 효율적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주 입장에서는 매장 내 회전율 속도 증가와 인건비 절감과 같은 업무상 편의가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고, 고객의 입장에서도 결제 대기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 기존의 불편함을 깨끗이 씻다, 셀프빨래방의 디지털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고, 개인위생 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증가한 집안일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보다 청결한 세탁물 관리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셀프빨래방 서비스를 찾고 있다. 당연히 키오스크 도입 및 사용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전국 매장 5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니룩스의 셀프빨래방 프랜차이즈 브랜드 ‘크린업24’는 기존의 코인세탁소에서 고객이 겪었던 불편을 해소하고자 키오스크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휴대가 불편한 동전을 사용하는 방식이 아닌 카드 결제가 가능한 무인 기기를 설치하여 편리함을 더한 것이다.

또한, ‘크린업24’는 모두가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매장 내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키오스크 및 미디어 보드 등에 적용하여 매장 이용방법부터 세탁 장비 사용법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키오스크 사용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도 손쉽게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대기 없이 빠르게 주문, 패스트푸드와 셀프 결제 시스템의 콜라보

패스트푸드점은 키오스크 도입에 발 빠르게 뛰어든 업종 중 하나다. 음식이 빠르게 나오는 시간뿐 아니라 고객이 주문을 위해 할애하는 시간을 줄여 편의를 돕고, 많은 종류의 메뉴를 좀 더 쉽게 찾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2014년 직영점을 대상으로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이후 점차 도입 점포를 매년 늘려서 2021년 기준 1020개의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또한, 최근에는 코로나19 전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기존에 설치한 키오스크 기기에 ‘비접촉 터치스크린 판넬’을 운영하기 위한 테스트를 패스트푸드 업계 최초로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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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지향형 체계 구축, 유통 업계

유통업계도 미래형 매장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고찰하며 무인시스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24는 하이브리드 매장을 운영한 데 이어 한 층 업그레이드된 스마트매장을 오픈했다. 

하이브리드 매장은 유인과 무인 시스템이 결합한 형태로 낮에는 직원이 상주하지만 심야에는 직원 없는 점포로 운영되는 편의점이다. 해당 매장은 지정 시간 동안 셀프 결제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셀프 계산대에서는 신용·체크카드 외에도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각종 모바일 페이로 빠른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 매장은 계산대가 없는 한국형 완전 무인점포로 설계되어 원하는 물품을 쇼핑하고 설치된 게이트만 통과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곳이다. 

매장 입장 시, 앞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본인의 신용·체크카드를 인식시킨 후 카카오톡을 통해 전송받은 QR코드를 이용하여 입장할 수 있다. 단순히 계산만 가능한 키오스크가 아닌, 입∙퇴장 시에 사용 가능한 키오스크를 통해 고객에게 한층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