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경쟁 중인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토너먼트 결승전 같은 성격의 경기다.
전북과 울산은 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3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34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두 팀은 나란히 19승10무5패 승점 67로 동률이다. 다득점에서 전북(62골)이 울산(57골)에 앞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맞대결 후 3경기가 더 남아 있기는 하지만 당연히 이번 외나무다리 승부가 중요하다. 5년 연속 K리그 우승을 노리는 전북이나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울산 모두 피할 수 없는 한판이다.
두 팀 모두 우승이 간절한 것은 마찬가지다. 전북과 울산은 나란히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와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탈락,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K리그 우승 밖에 남지 않았다. 이번 맞대결서 지는 팀은 '무관'에 그칠 공산이 크다.
전북은 전방 공격진의 힘에서 앞선다.
34라운드 MVP에 오른 쿠니모토를 비롯해 리그 득점 3위(14골)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구스타보와 일류첸코, 리그 도움 1위(10개) 김보경 등을 앞세워 울산과의 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주춤하던 일류첸코는 지난 34라운드 수원 삼성전(4-0 승)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떨어졌던 감각을 끌어 올렸다.
전북이 전방에서 우세를 보인다면 울산은 중원 자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원두재와 윤빛가람, 이동경 등 뛰어난 자원들이 많다. 이동경은 지난달 17일 전주서 열린 ACL 8강에서 2-2로 팽팽하던 연장전에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끈 기억이 있다.
다만 울산은 주전 센터백 불투이스와 공격수 이동준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ACL과 FA컵 등 15일 간 무려 5경기를 치르느라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것도 홍명보 감독의 고민이다.
한편 이날 경기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새로운 방역 수칙에 따라 관람구역이 백신 접종과 미접종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 보다 많은 관중 입장이 가능해졌다.
백신 접종구역인 N, W, S석은 100%의 관중 입장이 가능하며 백신 미접종구역인 E석은 50%의 관중 입장이 가능해 최대 3만5000명의 팬들이 함께 할 수 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사실상 결승전"이라며 "울산은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서야 할 상대다. 홈 경기인 만큼 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 울산 감독도 "이전까지 가을에 약했다면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면서 "선수들도 바뀌었고 팀 문화도 달라졌다. (가을에 약하다는)기존 생각을 바꿔놓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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