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6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명승부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20승째(10무 5패)를 올리며 승점 70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울산은 19승 10무 6패를 기록하며 승점 67점에 머물러 전북과의 승점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현대가 더비라는 점 외에 이날 경기는 승리하는 팀이 우승에 매우 유리해지는 경기였다. 실제로 이날 경기 전까지 양팀은 19승 10무 5패로 동일한 성적에 다득점에서 앞선 전북이 가까스로 1위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의 승리로 이제 3경기만을 남긴 시점에서 승점 3점차로 간격을 벌려 올시즌 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전북은 전반 23분 송민규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다. 송민규는 전북에 합류한 이후 홈팬들 앞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울산은 전반 37분 수비수 임종은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췄다. 임종은의 동점골로 울산은 전반을 1-1로 비긴 채 마칠 수 있었다.
후반들어 먼저 균형을 깬 쪽은 이번에도 전북이었다. 류재문은 후반 1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차넣으며 2-1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홍명보 울산 감독은 이청용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리고 이청용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청용은 후반 33분 윤빛가람의 코너킥 이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2-2 동점을 만들었다. 윤빛가람은 투입 이후 곧바로 코너킥을 시행해 득점에 관여했다.
양팀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할 때까지 2-2 동점을 유지하며 무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인 49분에 일류첸코가 극적인 헤딩골을 터트리며 끝내 또 한 번 승부를 뒤집었다. 일류첸코는 후반 44분 구스타보를 대신해 교체 투입돼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트렸다.
울산으로서는 2-2 동점이던 후반 경기 막판 몇 차례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이동준이 전북 골문 앞에서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골문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올시즌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아직 3경기가 남아있지만 울산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벌리며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남은 경기들을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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