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진 학교를 방문해 "(장애인도) 우리의 이웃이고 사랑받아 마땅한 가족인데 국가공동체에서 각별히 관심을 갖고 차별감을 느끼지 않고 동등한 기회를 가지며 비장애인과 함께 인간으로서 존엄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강서구 공립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서진학교를 방문해 카페 실습실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진학교를 방문해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언젠가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잠재적 장애인인데 남의 일처럼 우린 결코 연루되지 않을 것 같은 착각 속에 배제하고 차별해온 오래된 나쁜 인습이 완전 청산되지 않은 아픈 현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서진학교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서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고 당사자들에게 힘든 여정이었을 서진학교가 개교해 학생들이 편안하게 수업받는 공간이 돼 정말 감회가 깊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꽤 오래전 일이지만 학부모들의 처절한 아픔 그때 당시에는 눈물이 날 정도였다"며 "우리 사회에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도) 우리의 이웃이고 사랑 받아 마땅한 가족인데 국가공동체에서 각별히 관심을 갖고 차별감을 느끼지 않고 동등한 기회를 가지며 비장애인과 함께 인간으로서 존엄을 누리길 바란다"며 "특수학교도 바람직하지만 제일 이상적인 형태는 비장애인과 함께 통합교육 공간에서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게(통합교육) 여의치 않아 특별히 배려 가능한 특수공간을 만들어가는데 그조차 주민 반대와 오해·편견으로 차별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결국 비용 문제 때문에 충분히 배려를 못 하다 보니 학교에서 충돌이 발생해 (장애 학우를) 빼내려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행정 하는 사람 입장에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별도 독립된 공간을 만들어 별도의 교육하는 게 비용이고 이후 사회 적응 과정을 보면 또 별도 비용이 생겨 오히려 통합교육이 비용이 덜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정 문제라면 현실적이로 넘기 어려운 측면이라는 것도 오해일 수 있어 점검을 부탁드린다"며 "저도 역시 조금은 겪어보긴 했지만 중증 장애 가족들이 느끼는 고통이나 현실 어려움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설명했다.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서진학교는 지난 2017년 설립을 두고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으나 당시 학부모들의 '무릎 호소'로 사회적 공분이 일며 지난해 3월 개교했다. 이 내용은 다큐멘터리 영화 '학교 가는 길'로 제작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