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 여파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8일 오후 울산시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 화물차들이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서울시가 중국발 요소 품귀현상에 따라 요소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로 ‘요소수 비상관리 TF’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산업용 요소의 중국 수입 의존도가 97%에 달하는 가운데 최근 중국은 전력난 사태로 요소수 원료인 '요소'(암모니아) 수출을 중단했다.

서울시는 요소수 공급이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3가지 분야로 나눠 대체방안을 마련하고 요소수 필요성이 높은 곳에 한해 철저한 재고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시립병원, 소방, 재난 현장 출동 등의 경우 요소수 물량을 최소 5개월 이상 확보해 내년 3월까지 운행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요소수 수급문제가 장기화되는 경우를 대비해 특별 수급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요소수 공급이 필요한 쓰레기 수거차량과 도로 청소차량 등은 비(非)요소수 차량 투입 비중을 늘리고 실시간 재고관리를 통해 도로 청소차, 생활폐기물 수거차량 등 환경분야 공공차량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애인콜택시는 요소수 미사용 차량을 권역별로 조정, 배치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친환경버스 도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전기버스(수소버스) 도입 예정 물량은 400대(10대)이며 올해 예산에 670억원이 반영돼 현재 도입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통상 리터당 1만원가량 거래되던 시장 요소수 가격이 10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현상에 대한 대책도 마련한다. 서울시는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는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서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을 주축으로 현장 합동단속을 시작한다.

이동률 정책기획관은 “요소수 수급 대란이 장기화 될 것을 대비하여 대시민 서비스 중단이 없도록 대체 가능 방안 등을 폭넓게 검토하고 재고를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시장질서를 교란시키는 매점매석 행위는 철저히 단속하여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