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방역당국은 10일부터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입소·종사자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진행한다.
부스터샷은 2차 접종을 마치고 6개월 이내에 실시하는 게 원칙이지만, 현재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돌파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당국은 4주일 이내로 앞당겨 실시하게 됐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부스터샷은은 2차 접종 후 6개월 이내에 실시하는 게 원칙이지만,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은 4주일 내로 앞당겨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입소·종사자는 이날부터 리보핵산(mRNA) 플랫폼으로 만든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받는다.
앞서 지난 8일부터 추가접종을 진행한 얀센 접종자, 코로나19 1차대응요원 및 보건의료인 등을 포함한 우선접종 직업군도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부스터샷을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센터 등이 보관 중인 백신을 활용해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은 자체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요양시설은 의료진이 시설을 방문하는 형태로 예방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신규 환자 및 종사자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거쳐 입원 또는 채용할 수 있다. 종사자는 가급적 접종 완료자를 채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부스터샷에 속도를 내는 배경은 집단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이후 요양병원·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총 101건, 누적 감염자 2535명이다. 이는 건당 평균 25명이다.
월별로 발생 건수와 확진자 수를 보면 8월에 13건 344명, 9월에 25건 458명, 10월에는 63건 1733명으로 급증했다. 이 집단감염은 주로 외부로부터 종사자·이용자 감염 후 시설 내 유입을 통해 추가 전파가 이뤄졌다.
돌파감염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0월 4주차에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돌파감염 사례는 총 52.9%로 절반을 넘어섰다. 확진자 9866명 중 백신 완전 접종자는 5219명(52.9%)으로 조사됐다. 미접종자는 3065명(31.1%), 불완전 접종 1582명(16%)을 기록했다.
최근 두 달간 돌파감염 비중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9월 2주차 12%→9월 3주차 17.4%→9월 4주차 21.2%→9월 5주차 23.3% →10월 1주차 27.9%→10월 2주차 33.7% →10월 3주차 41.8%→10월 4주차 52.9%'로 나타났다.
고령층은 돌파감염 비중이 더욱 높다. 최근 2주간(10월 17일~30일) 돌파감염은 Δ50대 60.2% Δ60대 81% Δ70대 84.4% Δ80세 이상 74.6%에 달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얀센을 포함해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등 4종의 코로나19 백신을 예방접종에 사용 중이다. 그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 0.099%(10만명당 99.1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돌파감염 비율이 0.048%(10만명당 48.2명)를 기록했다.
국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 중 만 75세 이상 고령층은 화이자를 접종했다. 60대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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