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과 관련해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소환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남욱 변호사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
검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관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소환조사하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후 남 변호사를 구속 후 두 번째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남 변호사에게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치는 과정 중 로비 의혹과 당시 성남시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추궁하고 배임 손해액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전날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약 100억원을 받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씨와 2015년 화천대유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대장동 사업에 참여한 이모 하나은행 부장을 조사했다.


검찰은 정영학 회계사 등으로부터 곽상도 의원(무소속·대구 중구남구)이 하나은행 측에 얘기해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계사는 대장동 사업 초기 하나은행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김씨 부탁을 받고 곽 의원이 김 회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고 관련 녹취록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이 뇌물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오는 11일 곽 의원의 사직안이 국회 본회의안에서 처리되면 검찰은 곽 의원을 직접 불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조사가 예정됐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검찰에 불출석하면서 일정이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