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 수가 전날보다 증가한 473명으로 다시 최다 규모로 집계되면서 위드 코로나 속 방역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 수가 전날보다 증가한 473명으로 다시 최다 규모로 집계되면서 위드 코로나 속 방역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 중환자실 가동률은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비상계획' 기준 상한으로 제시한 75%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는 16일 발표될 정부의 비상계획 발동 조건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재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473명이다. 전날 460명을 기록한지 하루 만에 다시 최다 규모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10일 오후 5시 기준 58.3%다. 전체 1125병상 중 이용 가능한 병상은 469병상이다. 특히 환자가 집중된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72.9%로 687병상 중 186병상만 남아 있다. 서울은 가동률이 74.8%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으로 정부가 제시한 75%에 가까워졌다. 인천은 72.2%, 경기는 70.7%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20명이다. 전날 2425명에 이어 이틀째 2000명대다. 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영향으로 이번 주중 확진자가 지난주와 비슷한 2000~2500명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수도권에 중환자실 가동률이 70%를 넘어서면서 비상계획 조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는 오는 16일 다음 단계로의 전환이나 단계 유지, 비상계획 검토 및 시행을 판단할 방역지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6주 간격 3단계 일상회복 이행계획에서는 비상계획의 발동 요건은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중환자실 병상가동률 75% 이상 또는 주 7일 이동평균 70% 이상인 경우'에 중환자·확진자 증가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 주 7일 이동평균 60% 이상 또는 현시점 기준 확진자 주 7일 이동평균 3500∼4000명 이상'일 때 예비경고를 하는 방안을 '예시'로 제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관계자는 9일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한 주간의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할 예정인데, 어떤 상황에서 어떤 지표가 악화했을 때 어떤 조처를 할지를 판단할 관리지표를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어떤 상황일 때 정부가 '위험하다'고 평가하고, '서킷 브레이커'(비상계획)를 발동할지에 대해 내주 화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위중증 증가에 따른 비상계획 가이드라인은 최근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일부 변경된 부분을 반영해 세부적 지침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주 내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상황이 나빠지면 1단계를 지속하거나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