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최근 북한 관영매체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을 ‘수령’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 정치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이 지난 9월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통일부가 최근 북한 관영매체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을 ‘수령’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 “김정은 집권 10년차를 맞아 정치적 위상을 강화하는 동향이 계속 보인다”고 밝혔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12일 정례브레핑에서 “(북한은 1월) 제8차 당대회를 계기로 김정은을 총비서로 추대하고 당 규약 개정을 통해 수반으로 지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령 칭호와 관련해서는 김정은에 대한 충성 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호칭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선대 두 지도자인 김일성‧김정일에게만 쓰던 ‘수령’ 호칭을 김정은에게도 사용하고 있다.


김정은 집권 10년 차 기념행사와 관련해 차 부대변인은 “현재까지 북한에서 관련 기념행사를 예고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내부결속과 5개년 계획 첫해 성과 결산 등 여러 수요가 있기 때문에 관련 동향을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이 공식석상에 한 달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에 대한 분석도 언급했다. 차 부대변인은 “지난달 11일 국방발전전람회 개막식 기념연설 보도 이후에 오늘까지 31일째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다만 과거에도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등이 장기간 보도되지 않은 적이 있어 이번 사례만을 두고 구체적인 의미를 부여하거나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