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3일 만에 뇌출혈로 쓰러졌다며 정부가 백신 접종 이상 반응에 적극적인 대처를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아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3일 만에 뇌출혈로 쓰러졌다며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 이상 반응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 아내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3일 후 지속한 발열과 함께 급성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아내가 지난 9월7일 화이자 2차 백신을 맞고 발열감을 느낀 후 3일 뒤 뇌출혈로 쓰러졌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제 아내는 접종 이후 지속적인 두통·발열과 접종 부위 근육통이 있다고 얘기했다"며 "아내는 쓰러진 후 2시간 만에 응급실 격리 병동에 도착했다"고 적었다. 이어 "(아내는) 각종 CT·MRI 검사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며 "여기 검사에서 혈관 기형 모야모야병으로 확인된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아내가 쓰러진 다음 날 어느 정도 열이 내려갔지만 뇌출혈로 인해 오른쪽 팔·다리에 마비 증상이 생겼고 인지능력과 기억력 감퇴 (증상을 보여) 시신경을 건드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로 중환자실로 들어갔다"며 "중환자실 4일 동안 집중치료 후 일반병실로 옮기고 천만다행히 추가 출혈이 없었고 약물치료와 재활 치료를 하며 다른 합병증도 없이 잘 치료받고 쓰러진 지 36일 만에 퇴원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지난 9일 아내가 코로나19 화이자 2차 백신을 맞고 뇌출혈로 쓰러졌지만 백신 이상 반응 피해 접수가 어렵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캡처

이후 청원인은 백신 이상 반응 피해 접수를 하려 했지만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뇌출혈로 인한 인과성 통과가 0%(라고 한다)"며 "접수해봐야 모야모야병으로 기각될 확률이 높다고 예측하더라"고 적었다. 이어 "한번 기각될 시 새로운 근거가 없으면 이의신청을 해도 다시 기각될 것이라고 한다"며 "뇌출혈의 인과성에 대한 데이터나 사례가 많지 않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청원인은 이상 반응 피해 접수를 하지 않았다. 그는 "이럴 거면 왜 접종을 권유하나"며 "피해 보상신청을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가"라며 분노를 표했다.

청원인은 아내가 겪은 뇌출혈이 백신 접종으로 인해 생긴 것이라며 "불쌍한 제 아내와 비슷하거나 더 크게 피해 보고 있을 국민을 보호하고 책임지는 나라가 되어 달라"며 청원을 마무리했다.

해당 청원은 12일 오후 4시 기준 1482명이 동의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