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시리즈를 앞둔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과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6차전까지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신중하게 전망했다.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르는 두산과 KT는 경기를 하루 앞둔 13일 경기장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두산에서는 김태형 감독과 박세혁, 양석환이, KT에서는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황재균, 강백호가 참석했다.
올 시즌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사상 처음으로 모두 3전 2승제로 시리즈가 짧았다. 반면 한국시리즈는 기존처럼 7전 4선승제를 유지한다.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이강철 감독은 한국시리즈가 6차전까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가 몇차전에 끝날 것 같나?'라는 질문에 "4승 2패로 우리가 우승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태형 감독은 "생각은 마음대로 하십시오"라고 웃은 뒤 "몇차전에 끝날지는 모르겠다. 최대한 빨리 시리즈를 끝내고 우승하는 것이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맞불을 놨다.
이강철 감독은 김 감독의 답을 듣고 "선발 투수들이 잘해주면 4승 0패도 생각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두 사령탑 모두 시리즈가 시작하기 전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모습이었다.
미디어데이 행사가 끝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할 때 사회자는 참석한 감독과 선수들에게 몇 차전에 시리즈가 끝날 건지 손가락으로 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강철 감독과 황재균, 강백호는 손가락 6개를 펼치며 4승 2패를 예상했다. 김태형 감독과 박세혁 역시 손가락 6개를 들어 올리면서 4승 2패로 우승을 전망했다.
하지만 양석환은 혼자 손가락 5개만 들어 올렸다. 양석환은 "손가락을 4개만 들려고 하다가 1승은 양보한다는 생각으로 손가락 5개를 들었다"면서 "포스트시즌 동안 부진하고 있는데 한국시리즈에서는 잘하도록 하겠다. 올해 고척에서 잘했던 기억이 많다. 이제는 잘 할 때도 됐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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