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고속도로에서 시동이 꺼져 위험한 상황에 처한 일가족을 도운 사연이 뒤늦게 확산하고 있다.
14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커뮤니티 사이트 네이트판에는 '가수 이찬원씨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A씨 가족은 지난달 29일 오후 9시30분께 30개월 된 아이와 강원 양양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가는 중이었다. 강릉 방향 횡성휴게소를 1㎞ 앞둔 상황에서 급작스러운 차량 결함이 발생했다. 위험한 구간에서 차의 시동이 꺼져버린 것이다.
갓길이 좁아 3차선에 절반가량 걸친 채 정차해 있었다는 A씨는 "글을 쓰는 지금 다시 생각해도 정말 아찔했던 순간"이었다며 "사고 접수 후 기다리는 동안 커브 길이라 비상등이 무의미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4중 추돌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A씨는 "워낙에 위급한 상황이라 남편이 급정차한 차량으로 달려가 저와 아이를 횡성휴게소까지 태워달라 부탁했다"며 "이미 차에 4명이 타고 있어서 충분히 불편한 상황이었는데도 차에 타고 있던 분들은 흔쾌히 허락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중 한 분이 먼저 다가와 주셔서 계속 괜찮냐며 저희를 걱정해주셨다. 감사한 마음에 사례하고 싶다고 연락처를 알려 달라고 하니 괜찮다며 두 손을 저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를 안고 달래고 있는데 그분이 다시 오셔서는 '많이 놀랐을 텐데 따뜻한 거 드시고 마음 좀 진정하세요'라고 음료 두 병을 주셨다. 다시 보니 계속 걱정해주신 분이 이찬원 씨였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이찬원 씨 덕분에 가족 누구도 다치지 않고 무사할 수 있었다"며 "연예인들 다들 방송과 실생활은 다르겠지 생각했다. 그런데 이찬원 씨 덕분에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은혜 잊지 않고 저 역시 베풀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이찬원 소속사 측은 언론에 "해당 사연 속 인물은 이찬원이 맞다"고 전했다. 이찬원은 해당 일을 소속사에 먼저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찬원은 지난해 상반기 종영한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순위 '미(美)'를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예능 출연 등을 통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 tvN '라켓보이즈' '칼의 전쟁' 등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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