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찰에 따르면 살인 등 혐의를 받는 A씨는 지난 21일 밤 11시쯤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자해 소동을 벌였다. A씨는 수사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혀를 깨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19 구급대가 출동해 A씨의 상태를 살폈고 병원 이송은 하지 않았다.
피해자 B씨는 헤어진 A씨로부터 지속적으로 연락이 오고 폭언 등을 듣자 지난 7일 A씨에게 스토킹 피해를 당한다는 취지로 신고해 경찰 신변 보호를 받던 상태였다.
B씨는 지난 19일 오전 11시29분쯤 스마트워치를 통해 구조 신고를 했다. 경찰은 즉시 출동해 신고 3분 뒤인 오전 11시32분쯤 신고 위치인 서울 명동에 도착했지만 그곳에 피해자는 없었다. 부정확한 위치가 전달돼 혼선이 빚어진 것이다.
경찰이 오지 않자 B씨는 오전 11시33분쯤 재차 스마트워치로 구조 신호를 보냈다. 경찰은 첫 신고 12분 만에 흉기에 찔린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경찰은 하루 만인 지난 20일 낮 12시40분쯤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붙잡았고 서울로 압송한 뒤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경찰은 전날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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