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대선을 100일여 앞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35%, 이 후보의 지지율은 32%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윤 후보는 1%포인트(p), 이 후보는 3%p 하락한 수치다.
이날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선거 분위기나 주변 반응을 볼 때 내년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40%가 윤 후보를, 38%가 이 후보를 택했다.
대선 투표 100일 전 후보의 지지율 순위가 선거 당일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후보 사퇴, 단일화 등 여러 가지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 100일 전 이회창 후보(30.2%)가 노무현 후보(20.4%)보다 9.8%p 앞서 나갔으나, 이후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노 후보(48.0%)가 이 후보(46.6%)를 꺾고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다.
그러나 역대 대선 판세를 살펴보면 100일 전 지지율에서 우위를 선점한 후보 대부분이 대통령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100일 전 지지율 1위(48.7%)를 기록한 이명박 후보가 투표 당일 54.1%의 지지율을 기록해 정동영 후보(26.1%)를 꺾으며 당선됐다.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 또한 100일 전 지지율 42%로 선두에 선 박근혜 후보가 대선 투표 당일 51.6%의 득표율을 기록, 48%를 기록한 문재인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는 헌정사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된 상황에서 치러졌다.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된 후 대선을 54일 앞둔 3월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후보 32%, 홍준표 후보 2%, 안철수 후보가 10%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대선 당일 41.1%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 대통령 당선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일각에서는 단일화를 비롯해 윤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특검 등에 따라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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