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발인날인 27일 장례 절차가 마무리됐다. 유해는 장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고인이 거주했던 서울 연희동 자택에 임시 안치됐다.
이날 오전 8시15분쯤 발인을 마친 유족은 고인의 영정 사진과 관(棺)이 실린 차량에 탑승해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을 나서 서울 서초구 서울 추모공원으로 향했다.
이날 화장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20분 정도 진행됐다. 화장 절차를 마친 유해는 추모공원을 출발해 오후 1시10분쯤 고인이 생전 지냈던 서울 연희동 자택에 도착했다.
이순자 여사를 포함해 상복을 입은 유족과 이날 추도사를 낭독한 이대순 전 체신부 장관, 장세동 전 안기부장, 도후 스님 등이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오전 열린 영결식에서 이 여사는 "남편을 대신해 사죄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돌이켜보니 남편이 공직에서 물러나신 후 저희는 참으로 많은 일을 겪었다. 그럴 때마다 남편은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전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오전 8시45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향년 90세의 나이로 숨졌다.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으로 투병했던 전 전 대통령은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해 통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유족은 부인 이순자 여사와 장남 재국씨, 차남 재용씨, 삼남 재만씨, 딸 효선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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