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 월간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평균 5분위 배율은 매매 9.3, 전세 7.4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국내 아파트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이 매매는 물론 전세 시장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 월간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평균 5분위 배율은 매매 9.3, 전세 7.4로 집계됐다. 각각 전월 대비 0.7, 0.5 높아진 것으로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5분위 배율이란 주택 가격의 상위 20%(5분위) 평균을 주택 가격 하위 20%(1분위) 평균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간 가격 격차를 나타내며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전국 1분위 아파트값은 1억2575만원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257만원 하락했으나 5분위 아파트값은 11억6743만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6136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1분위가 123만원 오른 8835만원, 5분위는 2891만원 오른 6억5082만원으로 나타났다.

매매에서는 '똘똘한 한 채', 전세에서는 더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욕구로 양극화가 심화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17년 5월과 비교하면 전국 하위 20% 아파트 가격은 약 6% 오르는 데 그쳤으나 상위 20% 아파트 가격은 약 52% 올랐다. 같은 기간 전세가격의 경우 하위 20% 아파트는 5%, 상위 20% 아파트는 36%가량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