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SBS 등의 보도에 따르면 경남 양산경찰서는 중학교 1학년인 외국 국적 A양을 폭행한 중학생 4명 가운데 2명을 촉법소년으로 소년부에 송치하고 2명은 폭행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 A양의 몸을 묶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SBS 보도에 따르면 A양이 폭행을 당하기 전 막을 기회가 있었다. A양의 친모는 "가출한 딸이 이곳에 있을 것 같다"며 폭행이 발생한 가해 학생의 집을 경찰과 함께 찾았다. 가해 학생들은 A양을 베란다에 숨기고 거짓말을 했고 경찰은 방만 확인한 뒤 돌아갔다. 갇힌 A양은 보복이 두려워 소리치지 못했다. 경찰이 돌아간 뒤 A양에 대한 폭행이 다시 이어진 것으로 밝혔다.
경찰은 가출 신고에 강제수색권이 없어 찾아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SBS에 "압수수색 영장이나 (범죄를 저질렀다는) 명백한 증거 없이 집을 마음대로 수색할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A양은 엄마와 다투고 가출한 뒤 B양을 알게 됐다. B양은 A양을 재워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왔다. 이후 가출한 A양을 찾던 친척이 찾아와 "A양을 집에 보내라"며 B양의 뺨을 때리고 훈계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B양 등 일행 4명이 A양을 폭행했다.
가해 학생이 촬영한 영상에서 A양은 팔 다리가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다. 가해 학생들은 돌아가면서 A양을 마구 때리고 머리에 속옷을 뒤집어 씌우고 사진도 찍었다. A양 이마에 A양의 국적을 비하하는 글을 새기기도 했다. 이같은 폭행은 밤 12시부터 6시간 동안 이어졌다.
해당 영상은 2주 전 다른 학생들에게 유포됐다. A양은 극도의 수치심과 트라우마로 등교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경위와 해당 동영상 유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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