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2030 표심 공략을 위해 청년인재를 대거 영입하고 있지만 뒷말만 무성하다. 기대와 달리 청년 영입인재들의 각종 논란이 불거지고 있고 청년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당내 비판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민주당은 청년선대위 차원에서 '보통청년' 인재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2030 세대의 삶을 대표할 수 있는 인재는 물론 청년의 목소리를 꾸준하게 내 온 활동가를 영입해 공감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3일 복수의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당 청년선대위는 내주 1차 영입인재를 발표한다.
청년선대위가 준비하고 있는 영입인재는 2030 세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영역에서 활동해 온 인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전 국민 선대위'가 특정 분야의 청년 전문가를 영입했다면 청년선대위는 2030 세대의 어려움에 공감할 수 있는 대표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특히 청년선대위는 그간 당내에서 활동해 온 당원들도 인재 영입 대상으로 살펴 보고 있다. 외부 인사를 영입해 외연확장을 시도하는 것에 더해 당내 청년 인재도 육성해 균형을 맞추겠다는 취지다.
당 청년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청년선대위가 영입하는 분은 전 국민 선대위 영입인재와는 결이 다르다"며 "젊은 시민이 관심을 가지는 영역이 있기 때문에 (영입인사가) 1인가구, 세입자일 수도 있고 플랫폼 노동자일 수도 있다. '나와 비슷하다'는 공감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층의 생활과 관련된 분야는 (2030 세대에게는) 너무 일반적이지만 정치권에는 새로운 것"이라며 "그런 것들을 고려하면서 영입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청년선대위가 '공감형 인재 영입'에 집중하는 것은 앞서 발표된 청년 영입인재들의 '대표성' 논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호 영입인재로 군 출신의 우주산업 전문가인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조교수(39)를 영입,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겼다. 하지만 조 위원장의 전문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는 한편 사생활 논란까지 불거져 당내에서도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당 국가인재위원회에서 발표한 4명의 'MZ세대 전문가'에 대한 평가도 좋지만은 않다. 김윤이 뉴로어소시에이츠 대표는 민주당 영입인재 발표 전날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져 기회주의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당내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전날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 공개간담회에서 한 20대 실무진은 이 후보에게 당 청년 인재영입과 관련해 "(청년 인재는) 평범한 사람의 의견을 잘 대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냥 평범하기만 한 게 아니라 나를 대표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회주의가 아니라 납득할 만한 과정과 검증을 거친 인재를 원한다. 앞으로 인재영입에서 청년의 박탈감, 보여주기식 반감 말고 납득할 만한, 믿을 수 있는 영입을 부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인재 영입 과정에서 (선대위에) 들어와 어떻게 같이 일할지를 충분히 이야기 나누지 못한 것 같다"며 "영입할 때부터 교감을 가지고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유기적으로 일하기 어렵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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