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박주평 기자,유새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힘든 경로를 거쳐야겠지만,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주4일제, 노동 단축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같은 날 "문화예술 분야에 정부의 막대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 7대 정책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 선진국들은 주 27시간을 추진할 정도로 노동시간 단축은 언젠가는 미래에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일각에서 주4일제에 대해 '중소기업의 경영 무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단기적으로는 맞지만 세계 경제는 끊임없이 성장·발전하고 삶의 기대 수준도 계속 오르기 때문에 우리도 고소득·고소비·고지출 선진사회로 가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최저임금이나 장시간 노동이 아니면 견디기 어려운 '한계기업'을 끝없이, 영원히 안고 갈 수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충분한 시간을 두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을 만들어내고, 토론을 통해 설득하고 산업 전환이 이뤄져서 종전 종사자들이 새로운 산업에 적응하고 정착하는 장치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공약이란 임기 내 지켜야 하는 것을 말하기 때문에 임기 내 주5일제를 법으로 확정하는 것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공약으로는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서울 종로구의 한 소극장에서 청년문화예술인과 '꿈꾸는 것도 사치인가요'라는 주제로 가진 간담회에서 "문화 분야에 정부가 돈을 너무 안 써서 청년문화예술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관련 분야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며 "문화라는 영역에서도 '복지'라는 개념이 필요하기에 정부가 문화 수요를 먼저 만들어 내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1년에 연극과 영화, 공연, 전시 등에 상당한 돈을 썼으면 공제를 해줘서 문화예술 소비가 더 많이 일어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지방정부는 문화예술인과 거의 한몸이 되다시피 해서 도와주고 발전 방안을 찾도록 하고 우수한 사례가 나오면 중앙정부가 비용을 보전하는 방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상파 방송에서 코미디와 사극이 사라진 점에 대해 "제가 방송편성에 관여할 순 없지만 사극과 코미디를 없애는 자체는 정치권력의 영향력 때문인 거 같다"며 "그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으면 관련 생태계가 잘 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장애인 정책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GS25 늘봄스토어 1호점인 서초한우리점을 방문해 "단순한 복지지원도 중요하지만 하나의 인격체로서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해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차별 없이 누구나 원하는 경우에 일할 기회를 얻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방문한 GS25 늘봄스토어는 GS리테일과 서초 구립 '한우리보호작업장'이 손잡고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장애인 직업훈련형 편의점이다.
윤 후보는 청년문화예술인과 간담회에 앞서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들과 갑작스러운 만남을 갖고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차별 없이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안 등 연대의 요청사항을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