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임기를 끝까지 맡아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한 내용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홍 부총리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 경제 성공을 위해 임기 마지막까지 역할을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홍 부총리는 아들의 서울대학교 병원 특혜 입원 의혹이 제기돼 사퇴 압박을 받았다. 다음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도지사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돼 홍 부총리 사퇴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홍 부총리 사퇴 가능성을 일축하고 국정 운영을 다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부겸 국무총리 역시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 임기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일부 장관들의 다음해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문 대통령에게 2022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금년도 경제는 코로나19 상황 지속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경제회복세를 보였다”며 “다음해에도 소비·투자·수출의 고른 증가로 회복세를 이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음해는 위기 극복을 넘어 일상 복귀와 선도형 경제 도약을 목표로 경제 정상궤도 도약, 민생경제 본격 회복, 대내·외 리스크 선제 대응, 차세대 성장동력 집중 보강, 미래 도전 과제 대응을 중심으로 방향을 잡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했으나 성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분배 지표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며 “혁신과 포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