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아무리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도 현장에서 빈틈이 생긴다면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을 수 없다"며 정부에 방역에 전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축전염병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들의 적은 보이지 않는 AI바이러스"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총리는 "지난 주말 동안 천안, 영암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향후 철새가 증가하는 12월에서 1월까지 위험도가 높아지는 시기"라며 "현재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장의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대부분 소독 미실시, 소독시설이 없는 부출입구 이용 등 방역수칙 위반이 발생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금농가는 출입차량 2중 소독을 포함한 농장 4단계 소독, 계란 상차장소 방역관리, 소독·방역 시설이 없는 농장 부출입구 폐쇄 등을 반드시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정부와 지자체에는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미흡상황 발견시에는 즉각 개선 조치하며 지역에 공유해 유사사례 발생을 예방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 총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해서도 "그동안 경기, 강원에서만 발견됐던 감염 멧돼지가 지난 11월19일부터는 충북에서도 발견되고 있다"면서 "감염멧돼지가 발생한 지역은 양돈농장이 밀집한 경기 서부, 경북 북부지역 인접해 있어서 언제든지 농장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는 만큼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야생멧돼지개체수를 줄이는 게 가장 시급하다"며 정부 및 지자체에 개체수 저감을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가축전염병은 조기 차단 기회를 놓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다. 초기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야 나중에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AI와 ASF 방역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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