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박승주 기자 = 14일 오후 제주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지 13초 만에 전국에 긴급 재난 문자가 전파됐다.
이날 오후 5시19분 14초 제주 서귀포시 인근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하자 기상청은 곧바로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 지진 발생 사실을 신속히 알렸다.
긴급 재난 문자는 지진 발생 지점에서 약 600㎞ 떨어진 서울에도 채 1분이 되지 않아 전달됐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사실을 알리며 "낙하물로부터 몸 보호, 진동 멈춘 후 야외 대피하며 여진주의"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빠른 문자 전달은 지난 2016년 9월 경주 지진 당시 늑장 문자 논란이 일자, 국가 긴급재난문자시스템(CBS)에서 지진재난 정보를 직접 국민에게 제공하는 식으로 체계를 개편한 데 따른 것이다.
규모 5.8의 강진이 경주에서 일어났을 때 8분여가 지난 뒤에야 재난 문자가 발송돼 논란이 됐다. 그마저도 진원지 반경 120㎞에 거주하는 지역주민들에게만 재난 문자가 송출됐다. 경주 이외의 지역 주민들은 지진 발생 12분이 지나서야 재난 문자를 받았다.
기상청이 지진정보를 국민안전처로 통보하면 국민안전처가 진도분석을 거쳐 재난 문자를 송출하는 식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2017년부터 기상청이 직접 문자를 발송하도록 했다.
기상청은 날씨 알리미 앱을 통해서 푸시앱으로도 지진 관련 속보를 전달했다. 이밖에 네이버·다음 등 포털과 TV 방송 자막 등 다양한 수단으로 정보가 송출됐다.
기상청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최초 관측 이후 12초만에 지진 조기경보 발표하고, 1초 만에 전국에 재난문자를 송출했다"며 "기상청에서 준비한 신속한 전달 수단들이 이번 지진에서 정상 작동해서 효율적 대응했다고 판단된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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