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포스코가 투자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鹽湖)의 추정 가치가 크게 올라 누적 매출 추정치가 103조원에 달한다는 소식에 포스코엠텍이 강세다.
16일 포스코엠텍은 오전 9시21분 현재 전일 대비 750원(10.58%)상승한 7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공식화하면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리튬 염호의 누적 매출 추정치를 103조원이라고 밝혔다. 리튬 염호의 예상 매장량 1350만톤(t)에 지난달 리튬 평균 가격 t당 3만709달러(약 3600만원)와 정제·추출비율(가채율 30%, 수율 70%)을 곱해 산출한 값이다. 포스코가 2018년 호주 갤럭시리소시스로부터 인수할 때 가격 2억8000만달러(당시 3100억원)의 300배가 넘고, 지난 3월 발표한 누적 매출 추정치 35조원의 3배 수준이다.
포스코가 평가한 염호 가치가 뛴 것은 매장된 리튬 추정량이 늘고, 채취할 수 있는 능력이 성장한 면도 있지만 리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영향이 크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이차전지에 쓰이는 탄산리튬은 전날 중국에서 t당 3만2600달러(약 3860만원)에 거래됐다.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평균 t당 5860달러였던 탄산리튬 가격은 올해 초부터 급등하면서 5배 넘게 뛰었다. 전기차용 이차전지를 비롯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의 수요 증가세를 원료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빠듯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2030년 기준 리튬 수요는 179만톤, 공급은 150만톤으로 예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2도 아래로 억제하기 위한 기후정책에 따라 2040년 리튬 수요가 2020년의 42배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포스코엠텍은 철강포장 및 철강부원료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포스코 페로망간공장, 동판재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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