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요즘 댕댕이는 에르메스 개밥그릇에 사료 먹는다?
② 개 식용의 공식적 종식… 당신의 선택은?
③ 돌을 키운다고?… 황당하지만 어엿한 ‘반려’
어느 순간부터 우리 생활엔 ‘반려동물’이란 용어가 스며들었다. 반려동물이란 표현이 처음 나온 것은 꽤 됐다. 1983년 동물학자인 로렌츠가 반려동물이란 용어를 제안한 후 오랜 시간에 걸쳐 사회로 퍼졌다. 한국에선 2010년대 중반부터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한국 동물보호법에서도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애완의 ‘완’은 희롱할 완(玩)으로 장난감을 뜻하는 완구와 같은 한자를 사용한다. 반려는 짝이 되는 것이란 의미로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담고 있어 애완을 대체해 사용되고 있다. 반려동물이란 표현이 자리 잡은 만큼 반려라는 문화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동물뿐 아니라 식물, 심지어 무생물로까지 그 영역이 확대됐다.
한국 동물보호법에서도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애완의 ‘완’은 희롱할 완(玩)으로 장난감을 뜻하는 완구와 같은 한자를 사용한다. 반려는 짝이 되는 것이란 의미로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담고 있어 애완을 대체해 사용되고 있다. 반려동물이란 표현이 자리 잡은 만큼 반려라는 문화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동물뿐 아니라 식물, 심지어 무생물로까지 그 영역이 확대됐다.
아이돌그룹 세븐틴 정한의 팬인 도씨는 올해 생일선물로 반려돌을 받았다. 정한은 연예인 중 반려돌을 키우는 것으로 유명하며 팬들에게 반려돌 문화를 전파시킨 장본인이다. 도씨는 ‘꿀돌이’를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이따금 위안을 받는다고 한다.
처음에는 돌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던 도씨는 돌에 얼굴도 그려주고 이름을 붙여주며 애착감을 늘리고 있다. 따로 신경 쓰거나 관리할 필요가 없고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 1인 가구인 도씨에게 꼭 맞는 선택일지도 모른다.
반려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체스피스의 여인하 대표는“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우울감도 함께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라며 “평소에 못 느끼던 외로운 감정이나 공허함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반려돌을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여 대표는 돌이란 매개체를 통해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반려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올 초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장난삼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가 요즘은 정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후기가 늘어나고 있다.
그는 “돌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돌과 함께 사는 법을 담은 가이드북을 함께 제공한다”며 “바쁜 현대인들이 시간·비용을 적게 들이며 자기 성찰과 위안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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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식물과 교감하는 사람들━
영국의 한 정신과 의사는 ‘원예 카타르시스’를 말하며 식물의 유익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반려식물이란 말이 등장하기 전에도 사람들은 식물을 가까이하고 에너지를 얻어왔다. 반려식물이란 용어는 낯설지 모르지만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사람은 찾아보기 쉽다. 과거에는 인테리어용에 가까웠다면 요즘은 반려동물만큼 식물에 애정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졌다.
반려식물은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지하고자 가까이 두고 기르는 식물을 말한다. 여기서 ‘정서’라는 단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의 반려 문화의 핵심이 바로 정서적 교감이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은 이와 관련이 없지 않다.
농촌진흥청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2명 중 1명은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실내식물과 반려식물을 구분하는 기준으론 애착 형성 여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롯데마트 가드닝 상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18.7% 증가하기도 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식물재배기의 인기다. 식물재배기는 실내 공간 확보나 식물 재배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가전이다. 국내에선 교원웰스, LG전자가 뛰어들었으며 삼성전자 등도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의 식물재배기인 웰스팜의 경우 올 연말까지 누적 판매고가 4만5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발명진흥회 지식재산평가센터에 따르면 국내 식물재배기 시장 전망은 2019년 100억원에서 2020년 600억원으로 6배나 커졌다. 2023년까지 5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상윤 LG전자 스프라우트 컴퍼니 대표는 “집에서 원하는 꽃 등을 키우면서 식물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와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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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멍’에 빠진 사람들… 물고기 대신 마리모 어때요━
마리모는 녹조류의 일종으로 초록 공 모양이 귀여운 모습을 자랑한다. 마리모는 밤에는 수조 바닥에 있다가 낮이 되면 가끔 수면으로 떠오른다. 사람들은 이를 마리모의 기분 표현으로 인식하고 있다. 마리모는 둥둥 떠오르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지만 수조를 꾸미며 ‘마리모 세계’를 만드는 것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마리모와 마리모를 키울 병이나 수조를 선택해 그 안을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
마리모는 20도 미만의 저온수에서 키우는 반려식물로 2주에 한 번씩 물만 갈아줘도 100년 넘게 살 수 있다. 식물이나 동물을 많이 키워보지 않았어도 부담 없이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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