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버티고개역 에스컬레이터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비가 시급한 교통시설을 조속히 개선해 나가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버티고개역은 서울 지하철역 중에서 두 번째로 가파르고 심도가 깊은 곳인데 노후화된 에스컬레이터 2기를 교체하는 공사가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어 인근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 상황 확인차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에스컬레이터 1호기는 지난달 19일 교체가 마무리돼 지금은 이용할 수 있지만 인근 5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많은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중요한 시설임에도 공사 지연으로 불편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버티고개역은 다른 지하철역과 달리 승강장에서 대합실까지 올라오는 통로가 1곳밖에 없고 이용객들을 위한 우회경로를 달리 만들 수 없어서 그동안 야간에만 공사가 진행돼 더 늦어졌다고 한다"며 "에스컬레이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본 설비 이외에 조명과 천장판, 공기 순환용 덕트 등 철거해야 하는 부대설비가 많아 공사가 지연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사 현장의 어려움 못지않게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서 빠르게 대책을 실행하려고 한다"며 "내년 3월까지 예정돼 있던 에스컬레이터 2호기 완공 시점을 앞당겨 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정비 전담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에스컬레이터 1호기 공사 기간 동안 경사로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돼 노약자와 장애인들이 곤란을 겪으신 만큼, 향후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가까이에 교통약자 이동 도우미를 배치해 안전 문제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버티고개역뿐만 아니라 서울시 지하철역 중 개선과 정비가 시급한 곳이 많은 상황"이라며 "시민들께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교통시설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조속히 정비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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