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여수을)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최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는 551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거래(1146건) 대비 48.1%에 달한다. 보합 거래(41건·3.6%)도 포함한 비중은 51.7%다.
수개월 만에 실거래가가 억대로 하락한 단지도 조사됐다.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은 84㎡(이하 전용면적) 실거래가가 2021년 8월 30억원(12층)에서 4개월 만인 12월 26억원(19층)으로 4억원이나 하락했다. 해당 단지는 2020년 9월 입주한 1317가구의 신축 대단지다.
용산구 이촌동 2036가구 ‘건영한가람’ 아파트도 59㎡ 실거래가가 2021년 11월 17억8000만원(6층) 18억9000만원(15층)에 신고돼 불과 한 달 전 최고 19억원(10층·13층)에 신고된 것을 고려할 때 최대 1억2000만원이 하락했다.
강남구 청담동 PH129 273㎡는 11월 25일 92억9000만원에 거래돼 올 3월 최고가 거래였던 115억원보다 22억1000만원이나 떨어졌다. 다만 해당 거래는 하락폭이 커 특수관계인 거래일 가능성도 있다.
매수심리도 얼어붙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95.2를 기록해 5주 연속 기준선(100) 이하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보다 낮을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의미다. 민간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51.8을 기록해 전주(57.4)대비 5.6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11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1295건(잠정치)으로 올해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던 1월(5796건) 대비 20% 수준이다. 12월은 현재까지 거래가 219건에 그친다. 김 의원은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초래하는 투기·불법·교란 행위를 방지하고 주택 공급에 더욱 속도를 내 국민들의 주거 안정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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