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5선발 후보로 김광현을 언급했다. 김광현이 7월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을 대표하는 두 좌완 투수 김광현(33)과 류현진(34)이 메이저리그(MLB)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국내팬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소식이 미국 현지에서 흘러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5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차기 시즌 5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김광현을 언급했다. 

SI는 "토론토는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선발 로테이션을 갖춘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알렉 마노아, 류현진에 5선발로 네이트 피어슨, 로스 스트리플링 등이 후보로 꼽힌다"고 전했다. 이어 "토론토가 피어슨, 스트리플링에게 불펜 역할을 맡긴다면 새로운 5선발 투수는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SI가 언급한 토론토의 5선발 후보는 김광현을 비롯해 마이클 피네다(32), 타일러 앤더슨(32) 등 3명이다. SI는 "2020년 한국을 떠나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을 맺은 김광현은 효율적인 투수 중 한 명이었다. 2년 간 28차례(총 35경기) 선발 등판해 145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시즌 100이닝 이상 던진 선발 투수 중 호세 베리오스, 루카스 지올리토, 클레이튼 커쇼보다 평균자책점이 좋았다"면서 "직구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배합하는 투구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SI는 또 "KBO리그와 MLB를 통틀어 딱 한 차례 한 시즌 180이닝을 넘긴 투수지만 토론토에서는 5선발이 그리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아도 된다"며 "한 시즌을 완벽히 소화하지 못해도 토론토 선발진의 위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데뷔 첫해 8경기(7경기 선발)에 등판,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는 27경기(21경기 선발)에서 106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이 끝난 김광현은 MLB 내 이적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김광현이 토론토로 이적한다면 류현진과 처음 한 팀에서 생활하게 된다. 두 선수는 베이징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뛴 적은 있으나 소속팀에서 시즌을 같이 보낸 경우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