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글로벌 제약업계 19위인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젠 인수에 뛰어들고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약 10만 평(35만7366㎡)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추진하는 5·6공장이 건설될 것이라는 소식에 바이오 장비 전문업체인 일신바이오가 강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신바이오은 오전 9시 8분 현재 전일 대비 420원(9.66%) 상승한 4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바이오젠 지분 인수를 위한 사전 검토를 마치고 협상을 시작했다. 삼성과 바이오젠은 2012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세울 때 공동 투자하며 인연을 맺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은 삼성바이오로직스(50%+1주)와 바이오젠(50%-1주)이 절반씩 나눠 갖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 등 신경계 질환 분야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바이오젠 인수에 성공하면 삼성은 단번에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선두권으로 올라선다. 바이오젠 지분 전체를 인수한다면 거래 금액은 50조원을 웃도는 초대형 빅딜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 용지 35만7366㎡(약 10만 800평)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사옥(27만9000㎡) 인근에 있는 이 부지는 공급가격이 4260억원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1공구 부지를 확보한 것은 제 5·6공장을 건립하기 위한 행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완전 가동을 목표로 25만6000L 규모 제 4공장을 짓고 있으며, 5·6공장 추가 건설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일신바이오는 명공학의 연구 및 식품, 제약업체의 생산, 연구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초저온냉동고(Deep Freezer), 동결건조기(Freeze Dryer), PLANT형 동결건조기 등 제조, 판매하는 바이오 장비 전문회사로 삼성에 동결건조기를 공급한 바 있어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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