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31일 "내일 맞게 되는 새해에는 호랑이 기운을 받아서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썩 물러나면 좋겠다. '송코영신' 같이 하십시다"고 말했다.
'옛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이한다'는 새해인사인 송구영신(送舊迎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코'를 넣어 인사한 것이다.

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끝까지 정부를 믿고 이 길을 함께 가달라"며 이렇게 전했다.


김 총리는 "한 해 동안 국무총리로서 많은 일정을 소화했지만, 노란 잠바를 입고 중대본본부장으로 지냈던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기도 하다"며 "오늘 아침 중대본 회의를 들어가면서 올 한해 겪었던 그 많은 고비들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고 했다.

이어 "일상회복의 열쇠는 2차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것이었고 10월 한 달 동안 매일매일 접종률을 보고받으며 총력을 기울였다"며 "마침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했다. 코로나19도 처음이었듯이 일상회복의 길도 처음 가보는 길이고 이 길 앞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든지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긴급 멈춤이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결단하겠다고 말씀드렸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일상회복 이후 한 달 만에 위기가 찾아왔을 당시의 막막함 또한 풀어놨다. 특히 김 총리는 이달 중순께 '일상회복에서 다시 거리두기'로 돌아갔을 때의 일을 '잠시 멈춤'이라고 표현하면서 "정말 고통스러운 결정이었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결정이었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우리 국민들께서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번 시간 동안 질병청과 식약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경구용 치료제 확보를 위한 구매협상의 막바지를 넘고 있었다면서 "그동안 협상 중이라 일부 언론의 오보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지만, 곧 좋은 소식을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2주 연장한 결정에 대해 "지난 모든 중대본 회의 중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꼽기도 했다.

그러면서 "보시기에 많이 부족하겠지만 정부는 매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민들께서 부족하다고 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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