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종식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2020년 초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이후 처음이다.
31일(현지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날 신년사를 통해 "세계는 이 재앙을 끝낼 도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2022년 팬데믹을 종식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면서 "다만 전 세계적 백신 불평 등을 해소할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소한 민족주의와 백신 사재기가 대유행 종식을 막고 전염성 높은 오미크론 변이 출현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평등이 계속될수록 예방 및 예견하지 못하는 바이러스 진화 위험이 더 커진다"며 "불평등을 종식해야 팬데믹을 끝낼 수 있으며 생명을 살리고 의료 시스템 부담을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2021년이 힘든 한 해였지만 감사할 점도 많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떤 국가도 대유행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치료할 많은 도구를 갖고 있다"며 "대유행 3년 차에 접어드는 만큼 올해 반드시 끝낼 수 있다는 걸 확신한다. 다만 함께 노력할 때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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