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00명 이상으로 늘었다. 사진은 지난 26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지진 이후 카티아 라 마르에서 구호품 배포팀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 /로이터=뉴스1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지진에 의한 사망자 수가 900명을 넘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지진 사망자가 920명으로 증가했다며 현재까지 3360명 이상이 부상당했으며 172명이 잔해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소 3000명이 집을 잃었고, 병원 13곳과 상업시설 25곳을 포함해 약 1400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집계는 이날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89명, 부상자는 2980명으로 증가했다고 말한 뒤 나온 것으로 사망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유엔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실종자 수가 5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5만명 이상의 실종자가 발생해 건물 잔해를 수색하는 일이 엄청난 작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24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약 170㎞ 떨어진 카리브해 연안 모론 인근에서 규모 7.2와 7.5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하며 피해를 키웠다. 브라질 지질조사국의 지구물리학자이자 연구원인 마르코스 페레이라는 두 차례 연속 발생한 지진과 얕은 진원의 지진 활동이 겹치면서 진동이 증폭돼 피해가 커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