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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지진 피해 이후 치안 안전이 무너졌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베네수엘라 매체 엘 나시오날은 지진 피해 지역인 라과이라에서 구조 당국이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는 혼란을 틈타 수십 명이 파괴된 상점으로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식료품, 의약품, 가전제품 등을 약탈했다.
현지 주민 가브리엘 알다나(18)는 "갑자기 사람들이 과자와 음료수가 있는 쪽 벽을 부수고 들어와 물건을 쓸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규모 7.5 지진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진 피해로 사회 기반 시설이 무너지고 생필품 부족, 약탈 문제까지 일어나 혼란한 상황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이날 카라카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명 구조를 위한 국민 단결을 호소했다. 로드리게스 의장은 "138차례 여진이 계속돼 정부가 현재 대응 중"이라며 인명 구조를 위해 국민 단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88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1520명이며 매몰자는 약 200명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에 따르면 건물 250채가 피해를 입거나 붕괴했는데 피해가 대부분 라과이라에 집중됐다. 이에 정부는 라과이라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현지 구조 상황은 열악하다. 장비가 부족해 인명 구조 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구조대원 카를로스 보르헤스는 "최선을 다해 돕고 있지만 장비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한 도시에서는 어린 소녀가 몇 시간이나 도움을 요청하다가 결국 숨졌다. 정부 당국은 피해 지역 가스 공급을 차단했고 카라카스와 라과이라 등 북부 지역 여러 도시에서는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이에 여러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1억5000만달러(약 2300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섰고 레오 14세 교황은 초기 지원금 10만유로(약 1억7500만원)를 전달했다.
스위스·스페인·프랑스·포르투갈·멕시코 등은 전문가와 구조팀을 보냈다. 중국·인도·브라질 ·칠레·아르헨티나·콜롬비아·파나마·엘살바도르·이란 등 여러 국가가 지원을 약속했다.
다만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이 지진 피해로 인해 폐쇄됐고 지하철과 철도도 끊김에 따라 구호 활동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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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 미디어 시대 디지털뉴스룸 김인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