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영국, 중국, 프랑스 등 핵보유 5개국은 핵전쟁을 우려해 군비 경쟁을 금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23일 제76차 유엔 총회에서 장준 유엔 상임대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핵보유 5개국 정상들이 핵전쟁과 군비 경쟁을 막자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5개국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핵무기의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력히 믿는다"며 "핵전쟁은 누구도 이길 수 없으며 결코 싸워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핵위협 대응의 중요성을 확인하며 핵확산금지조약(NPT) 상의 의무에 대한 헌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국제 핵확산 억제 논의의 주된 통로인 NPT 재검토 회의가 재차 연기된 이후 나왔다. 이 회의는 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전 세계적인 확산 등에 따라 유엔은 지난달 회의 연기 권고 서신을 관계 당사국에 발송한 바 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5개국이 공동 성명의 중요성을 감안해 공개를 미루지 않기로 했다"며 "이번 성명으로 국제 긴장 수준이 낮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