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접경 지역의 군사력 증강을 정당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는 주장을 펴는 데 대해 “가스라이팅(gaslighting)”, “거짓된 얘기”라며 맹비난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러시아간 전략 안정 대화를 개최하기 앞서 이날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 체제를 약화시키고, 정치에 간섭하며, 에너지와 무역을 차단하고, 선전과 허위 정보로 불신을 뿌리려고 노력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에 아무런 이유도 없이 즉각적으로 2배를 동원할 계획과 함께 거의 10만명의 병력을 배치했고, 우크라이나가 분쟁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는 ‘잘못된 정보’로 그것을 정당화했다고 비판했다.
블링컨 장관은 “그것은 마치 여유가 닭장에 있는 닭들이 왠지 위협을 주기 때문에 닭장을 공격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과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지원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이전에도 이같은 가스라이팅을 본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가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조작해 자기 생각과 판단을 의심하게 하고, 결국 상대방이 자유 의지와 독립성을 잃고 자신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심리적 지배’를 의미한다.
블링컨 장관은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하는 국가라는 생각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러시아는 나토가 러시아를 위협하고 있다는 거짓된 얘기도 하고 있다”면서 “나토는 공격하기 위한 게 아니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방어적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위협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외교적 해결은 여전히 가능하다. 다음주 회담에서 진전될 수 있는 영역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 우리는 투명성을 높이고, 새로운 위험 감소 조치를 취하며, 유럽 안보를 위한 핵 및 재래식 위협을 다루기 위해 노력을 재개할 것”이라며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그것은 양방향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러시아와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해 상호 이익이 아닐 때 협력하고 개방적이며 솔직한 대화로 차이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계속해서 군사력 증강을 확대하고 선동적인 언사를 한다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전에 사용하지 않은 경제 (제재) 조치를 포함해 러시아가 이러한 길을 계속할 갈 경우 직면하게 될 엄청난 결과에 대해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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