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연루 의혹이 제기된 김건희씨에 대한 수사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검찰은 현재까지 김씨에 대한 소환조사 통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는 지난해 12월3일 권 회장 등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김씨의 가담 여부를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 회장은 2008년 말 도이치모터스 우회 상장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자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속칭 '선수' 이모씨(구속 기소) 등과 공모, 91명 157개 계좌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과정에 이른바 '전주'로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앞서 김씨 관여 의혹의 근거가 된 경찰 내사보고서에는 김씨가 2010년 2월 당시 보유하고 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10억원이 들어있는 증권계좌를 권 회장 소개로 만난 이씨에게 맡겼다는 내용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권 회장 기소 당시 "이씨의 진술서 등은 이 사건 수사 결과 상당 부분 사실에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 안팎에선 수사팀이 사실상 김씨의 혐의를 입증하지 못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구체적인 공모 정황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김씨를 단순 투자자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김씨에 대해 소환조사가 진행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할 경우 정치적 공세가 부담될 수 있어 고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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