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차별없는 나라'를 향한 움직임은 2022년에도 계속된다. 올해 대통령 선거가 있는 만큼 차별금지법을 화두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지난 2007년 국회에 처음 제출된 이후 15년이 흘렀지만 종교계 등의 반발로 국회에서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1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해달라'는 국민동의청원에 서명하며 국회 법제사법위원위에서 청원 내용을 심사하게 됐지만, 법사위가 다시금 청원심사기한을 연장하면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에 시민단체 160여 곳이 함께하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오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만들기 유세단 출발 기자회견'을 연다.
유세단은 이어 2월25일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서울 자치구 및 수도권 매일 한곳을 택해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만들기 유세'를 진행한다.
이들은 주권자로서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를 제안하며 유세차량을 타고 동네 구석구석을 찾아 차별금지법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저녁에는 유세 지역에서 옴니버스 다큐 '평등길 1110'을 본 뒤,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에서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내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구체적인 유세 지역 등은 주간 일정으로 계속 업데이트 된다. 당장 첫날인 11일에는 국회 앞을 출발, 대방역 → 대신시장 → 영등포역 → 문래역 → 양평역 → 선유도역 → 당산역 → 영등포구청역에서 유세를 벌인다. 이어 오후 7시에는 서남권NPO지원센터 다목적홀에서 '내일을 여는 극장 in 영등포'를 진행한다.
아예 '차별없는 가게'를 소개한 지도도 나타났다. 차별없는 가게란 사회적 소수자가 지역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동등한 하나의 개인으로 받아들여 질 것을 동네 식당이나 카페 등 일상에 가까운 가게로부터 약속받아 지도에 표시하는 프로젝트다.
지도에는 카페, 음식점, 갤러리, 약국 등이 표시돼 있으며 해당 위치를 누르면 자세한 위치와 운영시간, 연락처, 대표메뉴와 가격 그리고 접근성 정보가 나온다.
해당 정보에는 장애인 화장실 여부 뿐 아니라 성중립 화장실, 고정식 경사로, 유아차 동반가능, 턱 없는 입구, 채식메뉴, 점자메뉴판, 모든 연령 환영 등 다양한 정보가 포함된다.
장애 유무, 나이, 성별, 성적지향 등 본인의 정체성을 이유로 쫓겨나거나 불안해하지 않을 수 있는 공간을 늘리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다. 한 트위터리안은 자신의 트윗에 이 홈페이지를 소개한 뒤 "지도 위에 표시되는 가게들이 점점 많아지면 좋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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