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연일 1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과거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주로 확진자가 나타난 것과 달리 최근에는 청장년층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오미크론의 특성과 연령별 3차접종률을 꼽았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한 주(1월21일~27일) 확진자 6만5022명 중 50세 미만 확진자는 5만3445명(82%)으로, 50세 이상 1만1577명(18%)보다 4배가량 많다.
50세 미만 확진자는 전날(27일) 하루에만 1만2056명을 기록하며 1만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약 6일 전인 지난 21일 5529명인 것에 비하면 2배가량 급증한 셈이다.
확산세가 커진 배경에는 전파력은 빠르지만, 대부분 무증상·경증에 그치는 오미크론 변이주의 특성이 꼽힌다. 오미크론 변이주 유행 초기인 지난해 12월 셋째주(2021년 12월12일~17일) 중증화율은 2.02%를 기록했지만, 우세종으로 접어든 지난 1월1주(1월2일~8일)에는 1.57%로 떨어졌다.
중증화율이 낮아진다는 것은 무증상, 경증 확진자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사회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20~40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퍼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연령별 확진자 비중의 격차가 벌어진 원인으로 3차접종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접종률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고령층은 우선접종 대상으로 분류돼 지난해 2월부터 접종이 시작됐지만, 청장년층은 이보다 5~6개월 후부터 접종을 시작한 데 있다. 대다수의 청장년층은 지난해 10월 2차접종을 완료해 이달부터 3차접종 시기가 도래했다.
3차접종률은 전날 기준으로 70세가 94.8%로 가장 높았으며, 80대 이상이 94.1%, 60대는 89.5%, 50대는 71.2%로 50대 이상 연령층은 절반 이상이 3차접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40대는 51.1%, 30대는 46.9%, 20대는 42.8%, 12세이상은 65.7%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향후 5~8주간 오미크론 변이 유행상황이 커져 최대 1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차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영국과 미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mRNA(메신저리보헥산) 백신으로 3회 접종을 받게될 경우 10주까지는 약 50%의 예방효과가 유지된다"며 "3차접종은 접종 직후부터 예방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도 "무증상, 경증 비율이 높아지는 이유는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백신 접종의 효과이기도 하다"며 "감염됐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미접종자들은 접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또 3차접종완료자는 과도한 공포는 피하고, 방역수칙, 감염시 개인수칙 등을 미리 숙지하면 무사히 (오미크론 확산세)상황을 넘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확진자 급증을 막기위해서는 의료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건강에 위험 징후가 나타난 사람을 늦지 않게 인지하고, 초기에 의료자원을 배정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하루에 확진자가 수천 명, 수만 명이 나온다면 의료체계에 점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Δ보건용(KF80·94) 마스크 착용 Δ3밀(밀접·밀폐·밀집) 시설 이용자제 Δ사적모임 시 인원제한 준수 Δ하루 3번 10분 이상 환기 Δ손 씻기 Δ유증상 시 외출자제 및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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