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적분할을 앞둔 세아베스틸이 소액 주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이태성 세아베스틸 부사장. /사진=뉴시스(세아그룹 제공)
포스코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확정한 가운데 세아베스틸도 사업부 물적분할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관련 일정 발표 후 나타난 주주들의 불만을 어떻게 잠재울지 지가 관건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오는 3월 말 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체제 전환 안건을 의결한다. 세아베스틸은 존속법인 세아베스틸지주와 신설법인 사업회사 세아베스틸로 분리할 계획이다. 주총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3586만주)의 3분의 1(1195만주) 이상과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세아베스틸은 모회사 세아홀딩스가 지분 61.72%(2213만5633주)를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지분은 전체 주식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33.02%(1184만4422주)다. 세아홀딩스 지분이 높아 주총에서 물적분할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지만 추후 원활한 경영을 위해 물적분할을 반대하는 소액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워야 한다.


소액주주들이 물적분할을 반대하는 이유는 주주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물적분할은 존속법인이 신설회사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형태다. 기존 주주들은 신설법인의 주식을 얻지 못한다. 세아베스틸이 물적분할에 성공하면 지주사가 존속법인이고 특수강 사업회사가 신설법인이 돼 기존 주주들은 핵심 사업인 특수강 사업 주주의 지위를 잃게 된다.

세아베스틸은 물적분할 후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며 주주들을 설득하고 있다. 종속 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과 세아항공방산소재가 세아베스틸과 병렬적 구조로 재편되면서 재평가를 받아 오히려 주주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물적분할 후 자회사를 상장하지 않아 주주가치 훼손을 막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 주당 배당금을 최고 수준으로 상향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며 “주주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