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설강화'가 15·16회 연속방송으로 30일 종영한다. /사진=JTBC 제공
논란 속에 방영된 JTBC 드라마 '설강화'가 30일 종영한다. JTBC 드라마 '설강화'는 권력을 향한 정치적 음모와 첩보전, 그 속에서도 꽃핀 수호(정해인 분)와 영로(지수 분)의 절절한 사랑을 다룬 드라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대선 정국을 배경으로 여대생과 남파 간첩의 사랑 이야기는 안기부나 간첩을 미화하고 민주화 운동을 폄하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JTBC와 제작진은 "파편화된 정보로 만들어낸 '짜깁기 논란'"이라고 여러 의혹을 평가절하했다.

이들은 "'설강화'는 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 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로, 시대적 배경은 두 남녀 사랑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에 불과하다. 창작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고 해 비판이 더욱 거세졌다.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설강화 방영 중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서 단 이틀 만에 40만명을 빠르게 넘겼다. '설강화'에 협찬한 업체를 불매운동할 뿐만 아니라 출연 배우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청년단체 세계시민선언이 ‘설강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당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설강화' 방송은 예정대로 이어졌으나 1∼3%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면치 못했다. 

지난 11일 한국을 연구하는 국내외 학자 32명은 루크 강 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에게 "한국 근현대사가 극 중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신중하게 고려하라"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작품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온전히 해소하지 못한 채 '설강화'는 퇴장만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