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두바이(UAE)=뉴스1) 안영준 기자 = 벤투호의 중원 키 플레이어 정우영(알사드)이 경고 누적으로 시리아전에 결장한다. 아쉬운 일이지만, 백승호(전북)와 김진규(부산) 등 최근 전지훈련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던 새 얼굴들에겐 기회가 될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5승2무(승점 17)가 된 한국은 3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서 승점 9를 기록한 3위 아랍에미리트(UAE)에 크게 앞서 있다.

이제 벤투호는 2월1일 오후 11시 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시리아전을 통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을 노린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전에서 황인범(루빈카잔)과 정우영으로 구성된 중원을 포함, 선발 11명의 선수를 모두 교체 없이 풀타임으로 출전시키며 기존 주축 선수들에게 큰 신뢰를 보였다.

하지만 시리아전에는 변수가 생겼다. 레바논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정우영이 경고가 누적돼 시리아전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김진규가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이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1.15/뉴스1

정우영은 벤투 감독의 축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후방 빌드업과 스위칭을 강조하는 벤투호에서 정우영은 안정적 볼키핑과 패싱력을 앞세워 수비와 공격의 연결 고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왔다.
지난해 9월 대표팀 합류를 위해 탔던 비행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뛰지 못했던 1·2차전을 제외하면 3차전부터 7차전까지 5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


다행히 정우영을 대체할 뉴페이스들이 이미 검증을 끝내고 출격 준비를 마쳤다. 백승호와 김진규는 해외파들이 합류하기 전 터키 안탈리아에서 진행한 두 차례 평가전(아이슬란드전 5-1 승, 몰도바전 4-0 승)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백승호는 터프한 수비와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벤투호에 새로운 무기를 가져다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 김진규는 특유의 아기자기한 패스로 벤투호의 '짧은 패스 빌드업'에 잘 녹아들었다. 최근 기세가 워낙 좋아 출전이 더욱 고플 두 선수다.

정우영 역시 "비록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를 못 뛰지만, 뒤에 있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며 동료들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비록 레바논전에선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새로운 선수 투입이 불가피한 시리아전에선 이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오후(현지시간)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시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이 응원 온 교민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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