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설 연휴 첫 현장 일정으로 자가검사키트 생산 업체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귀향·귀경 시 진단검사 활성화를 독려하기 위해 고속도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번 설 연휴 양산에 귀성하지 않고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충북 청주 오송으로 이동해 에스디바이오센서(SD BIOSENSOR) 오송 공장을 방문했다.
설 연휴 기간 의료·검사체계 개편 시행 상황을 현장 중심으로 점검하고 건의사항 청취, 일선 인력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국내 최대 자가검사키트 생산 업체로 1일 최대 450만개까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송공장은 키트 공급 확대를 위해 주말을 포함해 설 연휴 5일 중 4일 간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따라 정부가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하면서 수급 불안 우려가 불거되자 문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생산 현황을 챙기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장 방문 계획 역시 문 대통령이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방역의료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미크론 대응 체계 전환으로) 단기적으로는 진단검사키트의 배분이나 동네 병·의원의 관리 등 일시적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청와대는 현재까지 자가검사키트 관련 수급 불안 지적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27일 "마스크 때와 달리 (자가검사키트) 생산 물량이 너무 충분하고 수출 물량도 충분하다"며 "만약 국내 보급 부족이 생긴다면 수출 물량의 조정을 통해서라도 국내 수급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오송공장 방문일정을 마친 뒤에는 경부선 안성휴게소(서울방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현재 정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 교통 요충지를 중심으로 임시선별검사소 9개소를 추가 설치해 운영 중이다.
정부가 국민들에게 설 연휴 이동이나 모임 자제를 요청한 가운데 부득이한 경우 귀향·귀성 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권고한 만큼 진단검사 활성화를 위해 직접 현장 상황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민들께서도 백신 접종 참여와 마스크 착용, 설연휴 이동·모임 자제 등 오미크론 대응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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