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서장원 기자 =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를 올림픽 기간 직접 만날 것이라고 공언한 가운데, 만남이 이뤄지더라도 세부사항은 사전에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IOC가 밝혔다.
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늘 그녀와의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왔으며, 관련해 현재까지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난다는 입장에 변함은 없다"며 "바흐 위원장도 말했듯 우리가 만나도 무슨 말이 나올지는 펑솨이에게 달려 있다. 이에 대해 더 이상 자세히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펑솨이는 지난해 자신의 SNS에 장가오리 전 국무원 부총리의 성폭행 혐의를 폭로해 이슈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게시물이 삭제됐고, 실종설이 나도는 등 신변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후 펑솨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 등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지만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인권 문제로 번지면서 세계 각국 스타들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으로까지 확산됐다. 온라인상에서는 펑솨이를 응원하는 캠페인이 열리기도 했다.
IOC는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펑솨이와 여러 차례 영상 통화를 가졌으며, 행사 기간인 4일부터 20일 사이에 그를 직접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개막식 전날인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도 "약속했던 만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아담스 대변인은 "펑솨이가 경기를 관람할지, 어디서 볼지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수준에서 논의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때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IOC는 펑솨이가 이전에 제기한 혐의 관련 조사를 원한다면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아담스 대변인은 강조했다.
이 같은 IOC의 접촉 시도에도 펑솨이의 안전 관련 국제사회의 우려는 누그러지지 않았고, 중국 여자테니스협회(WTA)는 대회들을 중단시켰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와 관련, 중국 당국은 "스포츠의 정치화에 반대한다"는 입장만 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