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동유럽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유럽에 장기 주둔하는 군사태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동유럽 주둔 태세 관련 장기적인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며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내부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나토 전선 강화 문제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나토의 동유럽 전선 축소를 원한다면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지대에 배치된 병력을 철수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작년 10월 '자파드' 군사훈련으로 국경에 전개된 병력을 훈련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했는데, 러시아의 35만(추산) 지상군 중 10만 병력이 우크라 국경 지대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서방이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의도는 없다면서도, 이번 사태를 동유럽에 전개된 나토 전선 축소 계기로 활용하려는 모습이다. 러시아는 서방에 동유럽내 나토 병력 전개를 1990년대 중반 수준으로 축소하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불허를 법적으로 보장하라는 안전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동유럽내 나토 병력은 순환 형태로 지속(persistent,) 주둔하고 있으나 영구(permanant) 주둔 형태는 아니다.
서방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발트해부터 흑해에 이르는 나토의 병력 배치가 러시아의 추가 침략을 억지하기에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추가 주둔지로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가 언급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은 이미 폴란드에 주둔하고 잇는 병력 외에도 제82공수사단을 중심으로 이번 주 약 1700명을 폴란드에 추가 파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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