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2.34포인트(0.58%) 내린 1만4015.67에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부담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혼조세 마감했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9포인트(0.00%) 오른 3만5091.1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66포인트(0.37%) 밀린 4483.8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2.34포인트(0.58%) 내린 1만4015.67에 마감했다.

장 초반 고용 지표 개선과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오는 10일 발표될 CPI와 긴축에 대한 부담 등으로 관망세로 돌아섰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시 혹독한 후과를 치르도록 강력 제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주요 기술주가 큰 폭으로 등락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진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5.14%, 1.63% 하락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애플은 각각 2.86%, 0.42% 내렸다. 

넷플릭스는 투자회사 니덤이 현재의 전략으로는 스트리밍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1.97% 하락했다. 반면 펠로톤은 아마존닷컴 등 일부 기업이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20.93%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1월 CPI에 주목하고 있다. CPI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7.0%로 오른데 이어 1월에는 7.3%로 상승폭을 확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전략가 타비스 맥코트는 “투자 심리가 거의 매주 변화하고 있는데 이는 투자 신념을 고수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장 후반 우크라이나 이슈가 부각되며 혼조 마감했다"면서 "장 마감 직전 미-독 정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우려가 재 부각되며 변동성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라가르드 ECB 총재의 덜 매파적인 발언을 토대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메타 플랫폼스 등 일부 기술주에 대한 규제 이슈가 부각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호주가 백신 접종자를 중심으로 국경 개방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각국의 위드코로나 이슈가 부각되며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등 종목 장세를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