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는 8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 내가 처한 모든 상황들은 과거 선택이나 잘못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라면서도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는 게 지금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라고 했다.
이어 "개개인의 생각과 의견은 모두 다를 수 있기에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비판받아야 하는 일이라면 달게 받을 것"이라며 "짊어진 관심의 무게에 비해 늘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 생각해 더욱 책임감 있고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어진 역할에 늘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실수도 하고 내 선택에 아쉬워하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그렇기에 말 한마디 한마디가 늘 조심스러워 공식 인터뷰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날 쇼트트랙 경기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해선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간절하고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현장에서 지켜보는 선배·동료·지도자로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관여할 수 없는 영역의 일이나 사실이 아닌 기사들로 고생하는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들은 삼가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는 한국의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당했다. 레인 변경 시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이들이 탈락한 대신 조 3위였던 중국 선수가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도 헝가리 선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역시 레이스 도중 반칙을 지적받고 실격당했다. 이에 따라 중국 선수 두 명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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