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은 8일 오전 10시15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4그룹 5번째 선수로 출전, 기술점수(TES) 54.30점과 예술점수(PCS) 45.21점을 받아 총점 99.51점을 기록했다.
그는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하며 연기를 펼친 29명 중 4위를 기록, 오는 10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획득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차준환의 표정은 밝았다.
차준환은 “어머니께서 싸주신 장조림, 마른 반찬 등을 먹고 연기했다. 올림픽이어서 긴장도 했지만 즐기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며 “100점 이상을 기대했는데 조금 아쉽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수행한 연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베이징 입성 후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쿼드러플 살코,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루프를 점프 구성에 포함시켰다. 그리고 차준환이 쇼트프로그램 첫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성공하며 개인 최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그는 “경기 전 몸을 풀 때 살짝 실수가 있었다. 하지만 실수는 항상 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의치 않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를 기록한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이 준비한 연기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범하면 메달도 기대할 수 있다.
차준환은 “높은 순위와 좋은 결과임은 분명하다”며 “더 높은 순위가 욕심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욕심을 내려놓고 (오늘과) 같은 마음으로 연기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특히 “베이징에서 쿼드러플 토루프 성공률이 계속 오르고 있다. 경기는 모른다. 남은 시간 동안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도록 하겠다”며 남은 대회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성공적으로 연기를 마친 차준환은 경기 후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도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등 밝은 표정을 보였다. 이어 “오서 코치님에게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와 4대륙 선수권대회 등에서 좋은 연기를 이어갔는데 올림픽에서 한 번 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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